우리도의 삼황  
포덕 147년(2006)7월9일 송탄교구 설교
중암 라명재

1. 세분의 황제는 누구인가?
오늘 경전봉독은 해월신사님편 오도지 삼황을 봉독했습니다. 우리도에 세분의 황제가 있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황제는 어떤사람입니까?
황제는 전제 권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성인을 뜻합니다.
그러면 성인은 어떤사람인가?
 - “수운대선생님께서는 정성에 능하고 공경에 능하고 믿음에 능하신 큰 성인이시었다.”(성경신, 308)
“ 한울님은 마음이 있으나 말이 없고, 성인은 마음도 있고 말도 있으니, 오직 성인은 마음도 있고 말도 있는 한울님이니라”(성인지 덕화, 316)
“ 넓고 넓은 그 덕을 한울님이 아니면 누가 내리시며, 밝고 밝은 그 덕을 성인이 아니면 누가 밝히겠는가?”(오도지 삼황, 321)
* 포덕4년(1863) 10월28일 대신사 탄신일에 많은 도인들이 모였다. 이때 대신사께서 “후세 사람들이 나를 天皇氏라 이르리라”하시니 후천 오만년의 시조가 되심을 분명히 말씀하신 것이다.

“ 대신사께서 자신을 천황씨라고 말씀하신 것은 자신이 한울위에 계시다는 것이 아니요, 다만 성품을 보고 마음을 깨달아 삼계천의 맨윗한울에 계시다는 것이 명백하니라.....
그러므로 성품깨달은 사람을 천황씨라 이르고, 깨닫지 못하는 사람을 범인이라 이르느니라.”(신통고, 446-448)
“ 성인은 내성품을 물들이지 아니하고, 내마음을 변치 아니하고, 내도를 게으르게 하지 않는지라, 마음을 쓰고 세상을 쓰는데 하나라도 거리낌이 없으며...”(성범설, 478)

2. 범인들은 어찌 살고 있는가?
* Automaton ; 정보처리 용어로 기계적으로 반복되는 것이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는 것. 우리의 일상중에도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일들은 별 생각없이 행하게 된다. 예를 들어 운전을 배우는 처음에는 언제 클러치를 밟고 기어를 넣고..등등이 신경쓰면서 하게되고 이는 기억에 남지만, 익숙해지면 운전하는 동작은 자신이 의식하지 않아도 하게되고 이는 기억에 남지 않는다.
인간의 정신, 인격이란 그 사람이 가진 과거에 대한 기억과 경험의 총체에 의해 형성된다. 오토마톤화된 자신에게 만족하고 있는 사람의 기억과 의식의 내면은 텅 빈채 그날 그날의 행위만이 흘러가고 있을 뿐이다. 그런 사람에게는 남겨지는 본질이라고 할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는 그런 인간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경전에도 “범인은 다만 오늘 보는 것으로서 오늘 마음을 삼고, 내일 보는 것으로서 내일 마음을 삼아 방향을 알지 못하고, 자기 본성의 본래를 알지 못하고, 모든일에 자기 마음의 용도를 알지 못하니”(성범설, 480-481)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현대인의 일상은 대부분이 이런 반복되는 일상이다. 밥먹고 출근하고 TV보고 ... 대부분이 기억되지 않는 인생의 빈공간이 되는 것이다. 속이 텅비어가는 현대인..
여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현대인들은 몸부림치고 있다. 등산, 낚시, 운동같은 취미 생활에서 휴가, 또는 일탈행위까지... 그러나 늘 그렇게 살수는 없다.

‘나’는 어디 있는가?
나는 내유신령과 외유기화로 생명을 이어간다. 내유신령을 자각해보았는가? 외유기화를 절실하게 느껴보았는가?
내안의 충만된 생명을 , 한울님 모심을 체험한뒤에 보는 모든 일상- 사람, 들꽃, 물건...-이 이전과 같을수 있는가? 무감각하게 지나치던 모든 것이 하나하나 또렷하게 느껴지고 하루하루 순간순간이 살아있는 느낌과 기쁨으로 충만되는 그것이 ‘모심’이다.
이를 몰랐을 때와 체험한뒤가 세상이 개벽되는 만큼 달라지므로 이를 밝혀주고 가르쳐주신 성인이 더욱 감사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높고 높은 천도를 성인이 밝히셨으니, 일월이 밝은 것이 아니라 천황이 밝은것이요, 밝고 밝은 그 덕을 성인이 아니면 누가 밝히겠는가?’

3. 강령을 모시자.
참된 나를 느끼지 못하면 오토마톤- 자동판매기나 로봇같은 껍데기가 되어가는 것이다. 교회에 나와도 한울님을 모심을 모르면 헛 다닌 것.
강령(한울님 만남, 모심)을 모셔야 한다.
강령은 대신사처럼 ‘心寒身戰 疾不得執症’(포덕문, 18)같은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고, ‘마음이 흐믓하고 유쾌하게 느낌이’(대인접물, 279) 오기도 한다. 또는 ‘빈 가운데서 빛이 나.. 밝지 아니한 곳이 없고 알지 못할 곳이 없’(삼심관, 468)기도 한다. 한마디로 그사람의 성품과 상태에 따라 천차만별로 나타나는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한울님께 告하고 행하다 보면 그 기운을 느끼고 하나가 됨을 알수 있다. 그러면 내가 하려하지 않아도 이루어지니 그것이 무위이화인 것이다. 이를 알면 신앙이 재미있고 즐겁다. 삶도 기쁠 수밖에 없다.
성인의 가르침에 따라 내안의 한울을 깨우고 한울의 소리를 항상 들어보자.
성인이 되진 못할망정, 껍데기-산송장이 되선 안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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