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교 수련방

이름: 박 철 (ehdgkr5795@hanmail.net)
2007(포덕148년)/1/15(월)
80일의 수련을 마치고  
지난 7월의 여름, 하늘에 구멍이 듫린 듯 사방팔방이 온통 물난리로 소동을 벌인 폭우의 대란 속에서도 우후청산의 깨끗한 산야가 마치 숙연한 마음길의 상징인 듯 하다. 중년의 나이에 80여일의 수련을 위한 시간 할애가 현실 속에서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마음 공부로서 내면을 새롭게 정립하는 데는 특별한 시간과 장소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

아니 세상일이란 게 마음길의 소산 아님이 없듯 그 마음을 닦고 단련하는 일에 헌신하는 일이야 말로 삶의 근본을 아우러는 매우 중요한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마음을 심화기화하는 가르침은 사람과 사람을 통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천지의 율동과 청정한 바람 소리와 그윽한 햇빛의 정감어린 분위기 속에서도 인생의 의의나 추억을 느끼고 배울 수 있으니 그래서 천지인이 상통하여 하나로 나타나 경외지심하는 가르침이야말로 우리에게는 진정 의미있는 또 다른 교화가 아닌가 생각하여 본다.

마음공부의 연성에서 주문을 지극히 읽는 과정은 무의식 속으로 밝고 밝은 한울사람의  심지를 굳히는 습성을 체질화시켜 본성의 기질을 선하고 착하고 아름답게 엮어 집착과 본능적 욕망을 다스리며 식욕과 욕심의 습관심을 바르게 이끌어 내는 데 있다.
그래서 한마음이 청정하면 세상이 밝아지는 이치를 내 기운과 천지 속에서 하나로 통하는 신념으로 품부하며 말과 언어의 표현에서 부드러움과 위함과 나눔의 이치를 터득하여 나아가 참사람이 되는 길을 열어가는 길이 진정한 수도길이 아닌가 생각하여 본다.

정해진 시간 따라 반복되는 수련 시간도 마음 길이의 폭을 더욱 다지려는 연성이고 보면 한치의 소홀함도 게으름도 피울수가 없다.
일주일 수련에 마음이 바뀌고 이주일 수련에 성품이 바뀌고 한 달 수련에 백체가 윤택해지는 감격을 누리게 된다면 한 송이 아름다운 꽃이 세상을 밝게 비치고, 한 씨앗이 수백개의 열매를 맺듯이, 마음에서 일체가 하나로 통하는 기쁨을 얻어 세상에 밝은 마음 꽃을 활짝 피워 진실로 살아가는 보람을 느낄수 있다면 이 얼마나 기쁜 일이겠는가?

몸에서 냉기가 탁기가 빠지고 윤택해지며 고아심주(固我心柱)하여 굳세고 부드러운 마음으로 내지도미(乃知道味)하는 기쁨을 누리는 이 즐거움이야말로 그 무엇에 비유할 수 있으랴?
마음에 응어러진 한, 미운감정이나 원한 원망함이 있으면 몸이 그 독소를 받아서 육신이 일그러진다. 모두 닦아야 한다. 그래서 마음이 밝아져야 한다. 밝음으로 향하는 길은 겸손해야하고 누구에게서나 배운다는 자세가 되어야하고 나를 낮추며 순간순간을 진실하게 대긍정심으로 행하여야 가능할 것이다.    

한 생각 한 마음이 깨끗하면 천지가 깨끗해지는 이치를 스승님께서 밝혀 놓았듯이, 진심수련으로 밝음의 경지에 오르는 날이 우리들 인생의 목표가 성취되는 날이 되듯이 그렇게 덕을 펼치면서 뭇 사람들을 감화시켜 나간다면 그때 포덕천하의 길은 이루어지지 않겠는가?

나물 먹고 물 마시고 팔베게 누웠으니 장부의 살림살이 이만하면 족하다 고 했다.
마음을 닦고 닦아 한없이 밝아져서 물질욕, 명예욕, 집착과 탐심을 거두고 한없는 기쁨을 노래하는 구절이니 길고 긴 인생길에서 80일의 감화가 입질이라도 될까마는 시작이 반이라 한 소쿠리 더 했으면 여한 없이 이룰 공이 아쉽다. 그렇치만 지난 시간의 80여일의 수련기행을 더듬으면서 시간과 공간이 하나로 통하며 돌아가는 지금 여기에서 혼연의 심정으로 새벽의 기운을 주문으로 깨치며 미혹한 심신을 밝게 달구려 채찍질 하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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